여러 가지 여건 덕분에 저희 아이는 워터월드를 자주 가는 편입니다.
그래서 여름에는 최대한 계곡과 바다로 물놀이를 가려고 노력합니다.
태백과 봉화 경계 지역에 계곡이 있어서 그곳으로 주로 물놀이를 갑니다.
장마가 끝나는 8월에는 인파가 몰리는 경향이 있어서 주로 6월에 이른 더위가 찾아오는 날을 이용합니다.
참고로 주변에 변변한 상점이나 시설이 거의 없습니다.
그저 국도를 따라서 흐르는 물을 보고 텐트와 기타 캠핑장비를 설치하기 용이한 곳으로 터를 잡고 이용합니다.
산불 및 환경파괴 감시원 분들이 수시로 순찰을 다니십니다.
그래서 불을 피우거나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시는 행위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물론 당연히 안 되는 행위이지만...)
기온은 27~30도를 기록하는 날이지만 산에서 내려오는 바람과 물로 인해 물은 어름물에 버금가듯 차갑고, 그늘에만 들어가면 젖은 옷으로 인해 아이들 입술이 보라색으로 변하더군요.
아이와 함께 방문하시면 비치타월과 여벌옷 2세트 정도는 챙겨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숯불을 피울 수는 없으나, 버너를 가져와서 조리를 하는 행위는 가능합니다.
저희는 아이가 요즘 그린조끼 구조대라는 프로그램에 푹 빠져있어서 되도록 쓰레기가 안 생기는 과일과 빵, 우유 등을 챙겨서 방문했습니다.
도로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계곡은 아닙니다만, 도로에서 계곡으로 도보 진입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거의 정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의 계곡이라 아이를 주로 안아서 조심히 내려가는 편입니다.
물고기와 다슬기가 정말 많습니다.
아이가 그냥 놀이 삼아 조금 잡은 것이 한가득입니다.
다만 다시 살려줘야 한다며 모두 물속으로 던져 버리더군요.;;
그리고 저희 아이의 래시가드는 온통 이끼색으로 바뀌었습니다.
아이가 돌에 앉고, 수영하며 돌이끼가 옷에 묻어서입니다.
가실 때는 아쿠아 슈즈와 래시가드는 되도록 헌 것으로 챙겨가시면 좋겠습니다.
아이가 모험을 떠나자고 하여 열심히 강물을 따라 내려가는 중입니다.
저기 바로 밑에는 어른의 키를 훌쩍 넘기는 물도 많이 있으니 각별히 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튜브와 구명조끼는 반드시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엄마, 아빠는 조금 힘들 수 있지만, 가끔은 매일 똑같은 워터월드보다 자연의 소리가 들리는 계곡에서의 물놀이도 새롭고 좋습니다.
캠핑 의자와 테이블을 챙겨가서 아이가 얕은 물에서 놀 때, 와이프와 커피 한잔 하는 시간을 가지면 한결 여유로운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시작되는 장마가 지나면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점심시간 전에 먼저 가서 좋은 자리를 잡아두고 가족들이 모두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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