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비가 오는 날을 레고랜드 방문일로 잡았습니다.
물론 의도한 바는 아닙니다.
그런데 그전 방문 시 비가 오는 날이 조용하고 놀기 편해서 좋았던 경험이 있던 터라 내심 비가 오는 걸 반기기는 했습니다.
저희는 춘천과 비교적 먼 곳에 사는 탓에 레고랜드 입장 하루 전에 춘천에 와서 숙박을 했습니다.
주로 상상마당 춘천 스테이를 좋아하는 데, 이번에는 다른 곳을 한 번 예약해 보았습니다.
잭슨나인스호텔입니다.
공지천 바로 옆에 있어서 레고랜드 주차장까지 차로 5~10분 정도면 도착하더군요.
스탠더드 트윈을 예약했는데, 12층의 슈페리어 트윈으로 바꿔 주셨습니다.
더블베드 1, 싱글베드 1. 이렇게 마련되어 있는 방이었습니다. 사실상 트리플 룸이죠.
호텔 측에는 죄송하지만 사진처럼 두 침대를 붙여서 세명의 가족이 넓게 잤습니다.
방 상태는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욕실 어메니티도 좋은 편이었고, 수압이 강력한 샤워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호텔 지하 1층에는 편의점이 있습니다.(특이하긴 하지만 아이 군것질 사주기 편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2층에는 오락실과 펍이 있습니다.
아이와 놀기 위해 저희는 오락실을 방문했습니다.
각종 오락기가 비교적 많은 편입니다. 상태도 준수한 편이고요.
다만 많이 덥습니다. 루프탑 정원도 있습니다만 저희는 장마 비가 많이 오는 관계로 가보지는 않았습니다.
객실은 그 유명한 construction site view입니다.
공사장뷰.......;;;
아침에 소음이 좀 있는 편입니다.
외벽 도장이 안된 고층 건물 왼쪽 편으로 레고랜드가 멀리 보입니다.(사진에는 없습니다.;;)
전날 밤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레고랜드에 가서 놀 수 있을까 걱정했습니다만, 사진에서 보시듯이 아침에는 다행히 그쳤습니다. 흐리고 비가 그친 상태라 놀기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조식 뷔페식당으로 가서 식사를 한 뒤 객실에서 느긋하게 외출 준비를 하였습니다.
아주 비싼 가격의 뷔페는 아니지만 음식의 종류와 질에 비해서 합리적인 가격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다음 날에는 브런치로 '토담숯불닭갈비'로 가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여담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통나무집을 더 좋아했는데, 이번에 토담을 가본 뒤에는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토담이 맛, 인테리어, 서비스 모든 것이 통나무집보다 좋더군요.
특히 닭갈비뿐만 아니라 반찬들이 하나 같이 맛있었습니다.
저희 예상대로 장마 기간이라는 인식 때문인지 주차장은 한산했습니다.
레고랜드 방향 도보 진입로에 가장 가까운 핑크존에 주차를 했습니다.
도보로 이동하는 길에는 이런 유적과 자연보호를 호소하는 현수막들도 많이 걸려 있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대로 아이들에게 솔직하지만 충격적이지 않게 설명할 논리를 미리 준비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레고랜드 호텔을 지나면 물품 검색대와 티켓박스가 나옵니다.
사전에 예매한 모바일 티켓을 제시하고 입장했습니다.
시설 내 놀이기구를 탈 때는 별도 제시가 필요 없습니다.
입구를 지나면 첫 번째 지역은 바로 city입니다.
이 전 레고랜드 방문 시에는 유아용 자동차를 탔던 저희 아이가 이번에는 어린이용 자동차를 타고 운전하게 되었습니다.
(115cm 이상)
내심 으쓱해하던 꼬마 공주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웨이브 레이서는 시티에서 항상 인기가 많은 편입니다.
약 1분 정도 운행해서 시간은 짧지만 한산했던 레고랜드에서 이 기구는 약 5분 정도 대기가 필요했습니다.
시티 내 극장의 상영 시간이 조금 남은 탓에 저희는 식당으로 가서 식사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식당의 음식들은 그냥 허기를 채우기 위해 조금 먹는 정도입니다.
너무 자극적이고, 기름기도 많고 그렇습니다.
점점 더워지기 시작해서 시원한 극장으로 들어왔습니다.
레고 형사가 범인을 추격하는 4d 영화를 상영하더군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웃음 포인트도 있어서 즐겁게 시청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래건코스터를 3번 타고,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5시가 조금 안되어 레고랜드를 나왔습니다.
금요일이라 야간까지 놀 수도 있었지만, 아이가 먼저 나가자고 할 정도로 오후에는 더워지더군요.
실내 냉방 공간이 너무 없고, 간혹 있는 음료가게도 너무 협소해서 앉아서 쉬기도 어려웠습니다.
더운 여름에는 레고랜드는 당분간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더운 날씨에 다들 지친 것 같아서 체력 보충 겸 꼬기를 먹으러 갔습니다.
관광지가 아닌 아파트 단지 인접 지역에 있는 식당이었습니다.
'황금돼지 저금통'이라는 상호였는데, 삼겹살과 목살로 시동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숙성을 시켜서 준 고기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동네 맛집인 것 같았습니다.
직원 분들도 친절하셨고, 고기 맛도 훌륭했습니다.
이렇게 저녁 식사를 만족스럽게 마친 뒤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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