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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여아 폐렴 1회차 병원 내원_2023.04.20

육아

by On the TOP 2023. 4. 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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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니 여러 가지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

조금만 소홀히 대하면 바로 잔병 치래를 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 4월 17일부터 기존에는 간헐적이던 마른기침이 그 횟수가 더 잦아졌습니다.

태백시 내 소아과 병원을 방문하였는데, 항생제와 기도 확장 패치(등에 붙이는)등을 처방받고 귀가하였습니다.

그날로부터 지속적으로 내복약을 복용하였는데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기침의 횟수는 더 늘어났습니다.

아이의 수면 시에는 발열도 더 심해지기만 했습니다.

더 이상 지체하면 아이의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아서 4월 20일에 강릉 아이 앤 맘 소아청소년과에 방문하였습니다.

혈액검사, X레이검사, 코로나검사, 독감검사를 수검하고 검사 결과를 확인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폐렴 증상이 확연하게 보인다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아이의 병을 방치한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이의 얼굴을 제대로 쳐다볼 수 없었습니다.

즉각 입원을 권장하였으나 해당 병원에는 입원실이 없었습니다.

수납 직원의 말에 따라 21일 새벽에 와서 고객엘리베이터 앞에서 대기하여 공실이 생기는 입원실 등록을 시도해 보기로 결정하고 집으로 돌아오려 했습니다.

참고로 아이 앤 맘 소아청소년과는 오전 8시가 넘으면 접수를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다만 그 접수 시간 훨씬 전부터 1층에 있는 고객엘리베이터 앞에 긴 대기 줄이 생기니 나중에 방문하시면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저희 부부는 21일에 해당 소아청소년과에 방문을 하여도 입원 가능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그대로 태백 집으로 내려갈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강릉 풍년갈비에서 아이 점심을 챙겨 먹이고, 강릉 아산병원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3차 병원의 응급실은 영동권 광역으로 운영되는 듯 보였습니다.

동해, 삼척 등의 지역에서 응급환자들이 구급차를 타고 계속해서 들어왔습니다.

결국 저희는 오후 3시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기 시작하였는데, 오후 9시가 거의 다 되어서야 입원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소아 입원 병동을 위해 방문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아이에게 간단한 점심이라도 챙겨 먹이고 응급실 접수를 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응급실에 오기 전 소아과에서 검사 내역과 소견서를 꼭 챙겨 오셔야 아이가 싫어하는 검사를 중첩해서 받지 않을 것입니다.

기존 내역을 챙겨두지 않으시면 RSV, 독감, 코로나 검사를 다시 하셔야 하고, 이때 아이들이 울고 힘들어하면 부모님들 또한 함께 곤욕을 치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X레이 검사와 혈액검사는 소아과에서 받으셨어도 응급실에서 다시 하시게 될 겁니다.

그렇게 저희 아이는 응급실에서 수액을 느린 속도로 다 맞고, 해열제도 마저 맞으며 6시간가량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코로나 시국이라 응급실에는 보호자가 1명 밖에는 동반할 수밖에 없습니다.(아빠, 엄마가 교대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이 점 양지하시고 보조배터리(아이를 달래기 위해 동영상을 보여주려면 필요) 등 필수 유지 필요 물품들은 챙겨 가시는 것을 권합니다.

이렇게 아이가 한 번 아프니 여러 가지 힘들어지는 것이 많았습니다.

아이가 가래를 동반한 마른기침이 잦아지고, 열이 난다면 먼저 폐렴을 의심해 보시고 염증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혈액 검사와 X레이 검사를 미리 해보는 것을 권합니다.

RSV검사는 따로 금액을 지불하셔야 하고 10만 원 이상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첫날 치료비는 응급실 이용 비용까지 20만 원 중반의 금액을 수납하고 입원병동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며 입원을 위해 응급실을 방문한 것이 처음이라 능숙하게 아이를 돌보지 못한 아쉬운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아무쪼록 제 글이 약간의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참 아이가 아파서 마음은 아프겠지만 진료비 영수증 챙기는 것도 잊지 마십시오.

퇴원 후 외래 진료 첫날 스토리도 업로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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