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1시가 다 되어 호텔에서 잠을 청하기 시작한 터라 아이들도 어른들도 피곤한 상태이긴 했습니다.
다행히 베트남 시간이 한국보다 2시간 느린 덕에 아침 9시에 전통시장과 바구니 배를 타러 갔지만 한국 시간으로 11시에 해당하는 시간이라 아주 피곤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무지막지하게 더운 날씨 덕에 아이들은 전통시장을 잠시 둘러보고만 왔습니다.
저희가 예약한 쿠킹클래스 식당과 연동되어 있는 코스인 듯 보였습니다.
여성 가이드 분이 영어를 잘하시는 편이라 그나마 대화가 가능했습니다.
좁은 시장 길을 오토바이가 끊임없이 지나다니니 아이들 안전에 유의하시면 좋겠습니다.
전통시장에서 다시 차량으로 5분 정도 이동하여 바구니 배를 이용하러 갔습니다.
3~4인 정도 이용가능합니다.
작은 자녀의 경우 부부와 자녀 2명 정도는 탑승시켜 주었습니다.
하지만 조금 체격이 있는 초등 저학년 일행은 엄마, 아빠 각 1배에 나누어 탔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바구니 배는 어르신들이 탑승을 많이 하시는 건지, 노를 저어 주시는 분들이 한국 트로트를 많이 불러주셨습니다.
베트남 특유의 강에서 나는 물 비린내도 조금 불편하기는 했습니다.(못 참을 정도는 아닙니다.)
편의를 위해서 바구니 안에 차양 용도의 장우산도 구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강을 한 바퀴도는 약 20분 정도의 코스인데, 처음에는 강변에 사는 작은 게를 잡을 수 있는 간이 낚싯줄을 주는 코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 구간이 지나면 약간의 좁은 수로를 지나서 사공분께서 가족사진을 찍어 주시기도 하십니다.
탁 트인 강의 넓은 구역에서는 바구니 배를 빠르게 회전시키는 묘기를 보여주시는 분을 관람하는 코스가 나옵니다.
달러나 베트남동화를 작은 단위로 환전해 가셔서 이때 팁을 드리면 좋습니다.
다음 코스는 장기자랑?을 할 수 있게 강 위에 엠프와 단상을 마련해서 노래를 하는 분이 계신데, 아이들과 젊은 엄빠의 취향은 아닐 듯합니다. 이때도 약간의 팁을 드리긴 했습니다.
마지막에는 강바람을 느낄 수 있게 속도를 올려서 노를 저어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때가 가장 좋았습니다.^^
바구니 배에서 내려 미리 준비된 요리 재료를 가지고 스프링롤과 반쎄오를 만들었습니다.
시원한 음료와 그늘, 선풍기 등이 준비되어 있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그네 등이 있어서 즐겁게 쿠킹클래스를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참고로 시장 투어를 해주신 여성 가이드님이 쿠킹클래스를 진행하셔서 아이들에게 약간의 외국어를 사용하며 요리를 해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도 있었습니다.
요리가 끝나고 직접 만든 요리와 새우 요리를 곁들여서 식사를 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호텔로 돌아온 뒤 하루 종일 아이들은 물놀이를 하였습니다.
참고로 호이안 센트럴 부띠끄 호텔은 유아풀이 작게 마련되어 있고, 직사각형 풀의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으로 들어갈수록 물이 깊어지는 형태입니다.
최대 수심은 1.6m가량 됩니다. 가장 낮은 곳도 (유아풀 제외) 1.1m 정도는 되었습니다.
유아풀은 60~70cm가량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풀 바로 옆에 조식을 겸하는 식당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음료나 음식을 주문하여 아이들과 드시면서 물놀이를 이어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흡연자를 위해서 풀 한편에 흡연 공간도 있으니 여러모로 편리하였습니다.)
물놀이 후에는 저녁 식사를 겸하여 야시장 구경을 갔습니다.
쌀국수와 파인애플 볶음밥을 맛보았는데, 아쉽게도 식당 이름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다만 호이안 야시장의 식당들은 이미 관광객화가 많이 진행된 것 같았습니다.
향도 강하지 않고, 고수를 빼줄지 미리 물어보시는 것으로 보아 그렇게 짐작하게 되었습니다.
(2019년 여행 때와는 많이 달라진 것 같았습니다.)
딸아이 아오자이를 한 벌 사 입혔는데, 가격 흥정 없이 샀더니 상당히 비싼 가격에 사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1 벌에 만 원이 되지 않는 상점도 있었습니다.
일단 호이안에서 구매하실 때는 가격 흥정은 필 수 인 것 같습니다.
아이가 늘 하고 싶다고 하던 소원 등 띄우기를 하기 위해 길거리 호객을 당해(^^;;) 주었습니다.
배 삯도 내고, 소원 등을 구매할 때도 따로 돈을 지불합니다.(아이의 소원을 비는 일이라 기분 상 가격 흥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야시장 투어 후에는 야시장 양 끝에 있는 주차장에 택시나 전기버스(오픈;;)가 있으니, 삯을 지불하시고 이용하시면 됩니다.
호이안 근거리 호텔은 대부분 5만 동 이하면 충분합니다만 대부분의 기사님이 8만 동을 부르고 시작하시더군요.
너무 과해서 3만 동으로 가격 흥정하기도 했습니다.;;;;
나머지 일정은 다음 포스팅에서~~~
아이를 동반하다 보니 메모나 사진이 부족해서 정확한 정보를 못 드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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