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뮤지컬<인어공주> 관람 후기_2023.05.20

2023년 5월 20일 오후 2시에 삼척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시행되는 <인어공주> 뮤지컬을 딸아이와 관람하였습니다.
관람 전 저와 제 딸의 초미의 관심사는 바로 인어공주가 물거품이 되어 사라지는 원작의 내용이 그대로 일 것인가였습니다.
제 딸이 그 부분을 상당히 슬퍼하고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다행히 해피엔딩이었습니다.
공연 중반까지만 해도 딸아이가 뮤지컬 그만 보고 나가고 싶다고 할 정도로 불안해했습니다.
하지만 결론 부분에서 다행히 원작과 다른 해피엔딩이 펼쳐졌습니다.

 
저가 공연이라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생각보다 아이의 반응은 괜찮았습니다.
인어공주 드레스를 못 입고 온 것을 후회할 정도였으니까요.
 
다만 아쉬운 점은 소소하게 좀 남았습니다.
삼척문화예술회관의 공연장 구조가 아이들이 미어캣처럼 머리를 이리저리 옮기며 관람하게 만들더군요.
라인별 단차가 거의 없는 수준이라서 어린이 좌석 쿠션을 2개 겹쳐 앉아도 앞라인의 어른 머리에 가려 공연이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한 공연장 앞에서 판매되는 불량 마술봉 등은 저가 불량품이라고 한 수 접어주어도 너무 안 좋은 수준이었습니다.
구매 후 집으로 가는 차 안에서 불이 전구가 작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고쳐주겠다며 우는 아이를 달래며 분해해 보니, 너무 노후한 상태라 전선에 녹이 다 슬어 있었습니다.
가격보다 아이가 실망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공연 전체적으로 가격대비 아이의 만족도가 높아서 <프린세스 파티>부터 계속해서 잘 관람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공연 종료 후 배우들과 아이가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는 시간이 있습니다.(유료)
카드나 페이가 가능하니 굳이 현금을 준비하지는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사진 배경이나 배우들의 소품 착용이 없어서 아이들이 좀 아쉬워하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