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아빠의 육아일기_20230708_갯벌체험 태안
태안군에 갯벌체험을 다녀왔습니다.
강원도에서 가려니 고속도로로 열심히 이동해도 4시간이 걸리더군요.
저희는 골든코스트펜션에 투숙했습니다.
펜션에서 내비게이션에 진산리어촌계라고 검색하고 이동하시면 됩니다. (골든코스트펜션에서 약 20분 소요)
참고로 주변의 좁은 농로를 통해서 진입을 합니다.
길가에 주차를 하고 입장하는데, 도로가 워낙 좁다 보니 다시 빠져나올 때 많이 어려움을 겪습니다.
일행이 있다면 되도록 카풀을 추천합니다.
호미와 양파망, 소금을 대여해 주시고, 어른은 5천 원, 아이는 3천 원 정도 입장료를 징수하셨던 것 같습니다.

물이 완전히 다 빠지기를 기다렸다가 가려니 시간이 너무 걸릴 것 같아서 11시 정도에 갯벌로 입장했습니다.
오히려 진흙탕에 바닷물이 약간 찰랑 거려서 아이들이 장난치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장난치며 놀아야 하기 때문에 장화 슈트는 참 유용하게 사용한 것 같습니다.
주로 동죽과 백합류를 많이 채집했습니다.
맛조개는 생각보다 많이 없더군요.
햇살을 피할 곳이 없어서 날씨가 더우면 어쩌나 고민했습니다만, 다행히 날씨가 흐리다 게다를 반복하여 아주 덥지는 않았습니다.
아이에 살짝 가려져서 잘 안 보이시겠지만, 눈썰매를 가져가면 편합니다.
아이들을 태워주기도 하고, 짐을 싣고 다니기도 편합니다.

참고로 화장실이 이동식 화장실이고, 당연히 청결한 상태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담수 급수 시설도 간이수도와 물탱크가 전부이니 생수, 물티슈, 여벌 옷 등 꼭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골든코스트펜션입니다.
아이들이 헤어지기 전에 기념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펜션은 관리가 잘 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시설도 노후한 편이었습니다.
다만 부지가 넓고, 바다가 내려다 보이며, 아이들이 곤충을 구경하고 잡을 수 있게 주변에 풀숲이 많은 점이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사장님의 배려로 야외 수영장에 물을 받아 주신 덕분에 아이들이 갯벌체험을 한 뒤 수영장에서 맘껏 놀 수 있었습니다. 다만 비가 와서 그런지 야외에서 오래 놀기는 조금 추워하더군요.
가격 대비 만족스러운 펜션이었습니다.
아참 풀숲이 많아서 모기가 많은 편입니다.
모기장, 모기약 등을 챙겨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숙소에서 약 40분가량 떨어진 안면수산시장에서 저녁에 먹을 회거리들을 구매했습니다.
갑오징어, 광어, 우럭, 도다리, 붕장어, 각종 조개류 등.
금요일 저녁에 구매를 하러 갔지만, 비교적 한산한 편이었습니다.
기름유출 사고 이후에 아직도 경기를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일본 오염수 방류의 문제인지.......;;)

차례차례 호미와 양파망, 장갑을 얻기 위해 컨테이너로 들어가는 아이들을 보니 그저 신납니다.

미리 가져간 잠자리채로 펜션 주변에서 사마귀, 방아깨비, 거미, 딱정벌레 등 각종 곤충들을 잡았다가 풀어주기를 반복했습니다. 아이들이 그저 재미있어하더군요.
저녁에는 숯불을 피워 그릴에다가 BBQ도 하고, 아이들은 마시멜로도 구워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펜션이 전부 독채는 아니지만, 부분적으로 독채형인 객실들이 있으니 예약 시 독채를 예약하시면 BBQ를 진행하시는데 훨씬 더 편하실 것 같습니다.

여행지를 오가는 중에 행담도 휴게소를 2번 방문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에콰도르에서 오신 인디오 분들의 공연을 좋아해서 그 앞에서 액세서리를 사기도 하고, 모금함에 돈도 넣어보는 재미를 가졌습니다.
강원도에서 방문하기는 비교적 먼 거리이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갯벌체험은 아이들이 만족할만한 체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태안보다는 변산이 풍경도 더 아름답고, 음식도 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